/디지털방송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몇 달 전?) TV를 보고 있노라면 수시로 화면의 아래 절반에 뿌연 배경이 깔리면서 자막으로 "지금 보고 계신 방송은 올해말로 중단되오니 우체국 등에 신청을 하여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을 하시기 바람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군요. 게으른 주인장은 그걸 몇 달 째 보면서도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며칠 전에야 [요런 사이트] 등을 참고해서 정리해 본 바,
다른 글들을 보면 굳이 저렇게 상단을 ㄹ자로 만들 필요 없이 그냥 정사각형 형태로만 해도 되는 듯? 그리고 구부릴 걸 생각해서 넉넉히 했더니 15cm로 하랬는데 가로가 20cm가까이 되어 버렸다. 옷걸이 바깥쪽에 구리선을 감아주는 버전도 있던데 패스. 납이나 인두도 없어서 동축케이블과 연결하는 것도 그냥 절연테이프로 둘둘. 부실하게나마 대충 만든 후 벽면 단자에서 들어오는 선을 떼어내고 이 안테나를 달았더니... 우왕 KBS1도 잘 나와, 두근두근하며 채널을 돌렸더니... 우왕 SBS도 나오기 시작 이제 안테나를 고정시켜야 했는데, 바깥 창까지 빼자니 거실 문을 못 닫을 터라, 그냥 거실에 있는 장식장 옆면에 철썩. 그래도 각 채널의 수신상태를 보면 불량-보통-양호 세가지 색상으로 구분되는 막대그래프에서 양호 구간에서 왔다갔다 하고, 제일 안 잡히는 EBS도 보통과 양호 사이에서 턱걸이를 함. 보는데에는 지장 없겠지 싶어 이대로 고정. 이제 다 끝내고 맘 편히 앉아서 시청~~ "유령" 재방송을 보는데 유령을 챙겨보던 아내의 왈, "나는 저 장면에서 소지섭이 심신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기 때문에 얼굴도 푸석푸석하게 하고 나왔나 싶었지... 그런데 지금 보니까 저 상황에서도 조각이었어..." 저의 감상평은, 인기가요를 보는데 "어제 봤던 f(x)와 오늘 보는 f(x)가 같은 애들 같지 않아..." (우왕 시계, 방송 정보, 편성표 등도 나오네) 이상,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부의 디지털 방송 접하는 사연이었습니다. -- Raymundo 2012-6-17 5:56 pm
Comments & Trackbacks음 지금 보니 EBS는 유독 신호강도가 낮아서 50% 이하로 떨어지고, 화면도 종종 깨지고 그러는군요. 안테나 위치를 좀 바꾸면 효과가 있으려나... 아니면 정말 구리선을 위에 감아줘야 하려나..-- Raymundo 2012-6-17 8:04 pm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안테나는 위치에 제일 민감해요. 5개방송이 다 잘나오는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말씀드린대로 기지국이 3개 있으니 여러개 중에서 고르는 것도 해답이 될수 있을거 같네요 :) -- philia 2012-6-18 11:02 am
아참, 위치보다 '방향'에 더 민감합니다.. 안테나를 평평한데 놓고 360도 돌리면서 방향을 잘 찾아보세요. (실내안테나의 슬픔.. ㅠㅠ) -- philia 2012-6-18 11:0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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