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무시무시한 방화벽은 여전히 작동 중입니다.
저는 학교와 집 PC의 "내 문서" 폴더를 며칠에 한 번씩 Unison을 사용하여 동기화, 즉 동일한 상태로 맞춰두고 있습니다. 몇 년째 그리 해 오고 있는데...
최근 언제부턴가 동기화 도중에 unison이 fatal error를 내면서 죽더군요. 그래서 동기화를 제대로 못 하고 있었고, 이러다가 작업하던 파일들끼리 서로 버전이 엉키거나 할까봐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오늘 다시 시도해 봤으나 여전히 실패. 그런데 증상이 어째 /학교의웹방화벽 때 겪었던 일과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동기화하는 과정은, 일단 집에서 학교로 원격데스크탑으로 접속하여 학교쪽 PC에서 unison 서버를 띄우고, 집에서 클라이언트를 실행해서 동기화를 시키고, 완료되면 학교쪽 PC에서 서버를 종료하는 식인데
- C 드라이브에 있던 즐겨찾기 폴더를 동기화하는 건 잘 되는데 D 드라이브에 있는 내문서 폴더는 안 되더라
- unison이 fatal error를 내면서 죽은 직후에 원격 데스크탑 쪽을 보면, 멀쩡하던 원격 데스크탑마저도 갑자기 먹통이 되어 있더라 (전혀 반응이 없어서 결국 종료해야 함)
- 일단 이렇게 먹통이 되고 나면 몇 분 동안은 재접속도 안 될 뿐더러
- 결정적으로, 몇 분 지나고 나면 다시 멀쩡하게 접속이 된다.
그래서 내문서 폴더에서 집과 학교 사이에 동일하지 않은 부분, 즉 동기화 처리를 할 대상 폴더들의 목록을 살펴 봤더만...
전에 hldrrr어쩌고 하는 바이러스에 된통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때 PC를 복구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웹에서 찾은 자료와 시스템 복구 관련 프로그램들을 모아둔 폴더가 집PC에 추가가 되어 있는데, 이게 매우 의심스럽더군요. 바이러스 체크와 시스템 손상 복구를 위한 프로그램의 코드 내에는 바이러스의 패턴에 해당하는 코드 같은 것도 있을테니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그 폴더를 통채로 압축하고 동기화를 다시 시도했더니 한 번에 성공
아니 이쯤 되면... 학교 전체를 외부와 차단된 섬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고-ㅅ-;;; /학교의웹방화벽을 썼을 때 전산원에 문의 메일을 썼었지만 역시나(?) 읽었는지 말았는지 답장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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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학교의웹방화벽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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