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에서시동이꺼지다학교 오던 중에... 서울고등학교 사거리에서 남부순환도로로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엉엉 이제 이 길 지나갈 때마다 무서워질 듯) 남부순환도로에서 우회전을 하기 위해서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빠지려던 차에, 앞에 차들이 신호 대기로 멈춰 있어서 애매하게 2차선으로 머리를 들이민 상태에서 저도 멈췄습니다. 앞차들이 빠지고, 저도 가려고 액셀레이터를 밟았는데... 차가 안 나가... 안 나갈 뿐 아니라, 뒤로 밀려...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건, 수많은 마티즈 운전자들을 괴롭혔다는 CVT 고장 문제. 주인장의 마티즈는 리콜 대상 차량들보다 나중에 생산된 거라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그리고 3년동안 별 문제 없었고)... 어쨌거나, 하필 오르막 1차선에서 이런 일이... 비상등 켜고, 뒷차들에게 손짓해서 먼저 보내고, 숨 크게 내쉬고, "침착하자 침착... 차를 옆으로 갖다댈 방법부터 찾아야지..."하고 속으로 중얼중얼 거린 후에, 뒤에 차들 없을 때 중립으로 굴러 내려가며 2차선으로 갖다대자..고 생각을 했는데, 뭐야, 핸들도 잠겼어... 응? 핸들이 잠겨? 어째 차도 엄청 조용하다 싶더라니... 시동이 꺼져 있지 뭡니까... 시동을 걸어준 후 조마조마하며 전진을 했더니 다행히 앞으로 가더군요. 일단 옆에 대서 숨 좀 고른 후에, 혹시나 다시 꺼지는 게 아닐까 불안불안해 하며 출발했습니다. 뭐 학교에 올때까지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마티즈 엔진이 힘이 약하긴 해도, 딱히 오르막에서 시동이 꺼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는데... 정차한 상태에서 제가 옆 차선으로 간다고 애매하게 액셀을 밟다가, 스틱 차량 시동 꺼지듯이 꺼져 버렸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설마 정비소 가봐야 하는 건가.. ;ㅅ; -- Raymundo 2008-1-7 11: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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