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군대에서 새로운 군용차를 들여온다면, 새 차는 제일 상급 부대에 배치되고, 거기서 쓰던 차들은 하급 부대에 물려주고, 주인장이 있던 곳처럼 제일 하급 대대의 경우는 바로 위 부대에서 쓰던 걸 받아올테니 뭐 쬐끔 좋아지려나.. 아니 오히려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주인장과 마눌님 컴이 탈바꿈을 하였습니다. 근근히 명을 유지하던 마눌님 컴이 이젠 수시로 다운되는 데다가 둘 다 쓸만큼 썼다 싶어서 업글 결정.
- AMD 셈프론 소켓AM2
- 기존 걸 사도 사실 상관없지 싶은데... 괜히 또 "그럴바엔" 병에 걸려서...
- 그리고 앞으로는 계속 AM2로 나온다는 것 같으니, 나중에 업글하기도 낫지 않을까 하는 맘입니다만, 보드 문제가 좀 걸리는군요.
- 메인보드
- 이게... 기존에 쓰던 그래픽 카드를 그냥 쓰려고 했더니만 어느샌가 그래픽 카드 슬롯이 AGP가 아니라 PCI-E인지 뭔지 하는 게 대세더군요. -_-;; 언제 이리 되었다냐..
- 그래서 AM2소켓 방식이면서 AGP카드를 쓸 수 있는 보드를 고르려니 선택의 폭이 좁아서, 마이크로ATX 형태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뒤져보면 파는 데는 있겠지만, 애용하던 곳에서 한꺼번에 사려다보니)
- 제품을 보니 확장슬롯이 AGP 하나와 PCI 두 개가 전부인데, LAN은 보드에서 제공한다치고, IEEE1394 카드를 꽂으려니 사운드 카드 꽂을 공간이 없습니다! AGP 슬롯 바로 옆의 슬롯은 그래픽카드와 너무 붙어서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사운드도 내장 사운드를 써야 하는데, 뭐 요즘 보드의 내장 사운드가 옛날에 산 사운드 카드보다 더 좋은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소리는 좋은 거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사운드 블래스터 비싸게 샀던 건데 ㅠ,.ㅠ
- 그리고 HDD도 이제는 IDE방식을 계속 달자니 보드에게 미안해야 할 분위기더군요. =.=;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합니다.
- 램은 DDR2 512MB*2개
- 케이스와 파워
- [케이스]가 꽤 좋더군요. HDD가 하나뿐이라면 오직 파워와 메인보드를 부착할 때만 나사를 사용하고 그 외에는 전혀 쓰지 않고 조립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한 쌍을 주문하고, 오늘 오전에 도착한 걸 받아서 반나절 조립하고 뒷정리하고 설치하고 하다가 지금 이렇게 딴 짓하는 중입니다.
마눌님 컴이야, 새로 산 거에 기존 컴의 하드와 CD롬, 그래픽카드 등을 옮겨 다는 걸로 조립은 끝났는데, 바로 이틀 전에 윈도XP를 설치했던 터라 다시 또 설치하려니 좀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 전원을 올렸더니만 배탈나는 일 없이 아주 잘 돌아가는 분위기더군요. 그래서 OS재설치는 패스.
제 것은... 새로 산 거에 기존 컴의 부품을 옮겨 다는 것은 똑같은데, 윈도2000이 깔려 있었는데 이건 부팅하다가 퍼런 화면 내면서 멈추더군요. =.=; 그래서 XP 설치. 그러는 와중에 다시 부품을 내어주고 비어있는 컴에다가, 기존에 리눅스를 설치해놓고 사용하던 컴퓨터(CPU가 AMD K6-2 400MHz 입니다.. 학부때 사서 아직까지 써왔으니 참 오래 썼군요)의 그래픽카드, 하드 등을 다시 옮겨달아 채워넣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생긴 리눅스 컴퓨터는 CPU와 보드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그래픽카드나 하드는 매우 오래된 것을 달고 있는 상태가 되었네요.
(간단 요약본.. ^^)
역시 OS설치 직후 어플 몇 개 안 깔린 상태에서는 참 빨라서 좋군요. 근데 연구실 컴퓨터(업글한지 한 1년 반 되어가나..) 사양이 이 새로 산 것과 비슷한데, 그건 집에서 쓰던 기좀 컴과 비슷한 정도로밖에 안 느껴지던데... =.=;;; 도대체 왜 오래된 컴퓨터는 느려지는 걸까요.
그럴 계획이 있던 건 아닌데 정말 이번 가을은 이것저것 지르게 되었네요.
(너희 둘 오랫동안 수고 많았다)
- Danny : 카메라, 핸드폰에 컴퓨터까지 마구 지르는 계절이구만.. - 2006-11-9 9:30 am
- philia : 으흠.. 마지막 사진 왼쪽 케이스는 99년 제가 입사했을 때 팀 선배들이 사용중이던 그 케이스군요. 그럼 도대체.. =_=;;; - 2006-11-9 9:30 am
- Danny : 근데 저 K6가 10년 전에 용산 가서 샀던 그거여? - 2006-11-9 9:31 am
- Raymundo : 음... 내 기억력이 금붕어다보니... 10년 전 제대하고, 입대 전에 쓰던 486에 자네가 윈95를 설치해줬었고... 얼마 지나 PC를 바꾼 거에 윈도와 리눅스를 같이 깔면서 썼었고... 내가 펜티엄은 쓴 기억이 없이 바로 펜티엄2로 간 걸로 기억하니 저게 그게 맞지 싶다. 저 빨간 알짜 리눅스 스티커를 봐도 그렇고. 그럼 97년산이라는 얘기네. - 2006-11-9 10:02 am
- Raymundo : 어쩐지 다른 것들에 비해 안에 먼지가 정말 진하게 굳어-_-;; 있더라니... 아 물론 CPU와 보드는 그대로지만 램도 중간에 늘어나고 그래픽카드 등은 종종 교체되면서 써 왔던 겁니다 ^^ 메인 컴의 자리에서 물러나 보조 컴이 된 후에도 4년 정도 썼지 싶네요. - 2006-11-9 10:05 am
- KUZILIUS's ��〓����몄�� 로부터의 트랙백 2006-11-9 8:55 am
- 제목: [二쇰え��� 遺�遺� 而댄�⑦�� ���湲�]
- 내용: ������ 2000��� ��곕�� 二쇰え��� 遺�遺�.. 理�洹� 罹���� 移대����쇰�� 援ъ����� 二쇰え��� ������2000��������� ��������쇰�� 罹���� 移대����쇱�� usb瑜� ��몄�����吏� 紐삵����ㅻ�� 嫄� ���怨� XP瑜� 源����踰���몄�듬�����. (二쇰え��� 吏�耳� ������ ��대┃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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