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8
정말 간만에, 밤을 홀딱 샜습니다.
이 홈페이지가 있는 서버가 해킹당해서 복구했다는 얘기는 이미 했고, 문제는 엊그제 보니까 그새 또 뚫렸더군요. 다행이 이번에는 바이너리가 바뀌었다던가 하는 일은 없는 것 같고, 모 서비스의 허점을 이용해서 원격에서 스캐닝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그 스캐닝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다른 곳의 서버들을 /해킹시도로그와 같이 찔러보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그 프로그램이 침투에 성공한 목록을 기록해 둔 파일이 있길래 들여다 봤더니만, 미국의 대학 연구실 두 곳과 헝가리의 어느 회사의 서버에서 각각 한 명씩 아이디와 암호를 찾아냈더군요. 아이디는 rachel, matrix, bill 이었고 그들의 암호가 뭐였냐 하면... rachel, matrix, bill 이었습니다... -_-;;; 서버 관리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부디 이러지 맙시다
어쨌거나, 도저히 이 상태로는 언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겠다 싶어서, (주요 패키지만 업그레이드하고 싶어도 워낙 패키지들 간에 의존성이 걸려 있어서 안 되겠더군요) RedHat 9 였던 기존의 시스템을 Fedora Core 4 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배포본 버전이 통채로 바뀌는 거라서, RH 9 -> FC1 -> FC2 -> FC3 -> FC4 의 순서로 한 버전씩 끌어올리고 있는데, 한 버전 올릴 때마다 이런 저런 문제점들이 계속 나타나는 바람에 구글에 물어봐서 해결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업하는 보람이 있게시리 현재 FC3 까지는 되었고 FC4 로 올리는 중입니다. 뭐 따지고 보면 윈95->윈98->윈2000->윈XP로 바꾸는데 포맷도 재설치도 필요없이 기존 사용자 데이터를 보존한 채로 바꿀 수 있는 거라 생각하면 봐 줄 만 하기도 하군요.
- Raymundo : 흐미... 한잠 자고 좀 전에 일어나 봤더니, 서버 안에 있는 네임서버의 설정 파일이 업그레이드 도중 저절로 디폴트 값으로 바뀌어버리는 바람에 gypark.pe.kr 등의 URL을 쳤을때 서버를 못 찾겠다고 나온 곳들이 많았을 것 같군요. (캐쉬에 남은 상태면 접속 되었을테고....) 힘들다 힘들어... - 2006-1-18 1:33 pm
- Nyxity : 이를 어째.. - 2006-1-18 2:31 pm
- Raymundo : 밤 새고 9시 좀 넘어 잔 후에, 낮에 다시 달라붙었는데, 뭔가 하나 새로 시도하는 것마다 "안하는 게 더 나았던"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미쳐버리겠군요. - 2006-1-18 7:10 pm
- Raymundo : 이러다가 결국 재설치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매우 심란함. - 2006-1-18 7: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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