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도 군대에 있을 때 "포병부대의 운전병"으로 있다보니, 정말 자신의 옛날 얘기를 보는 것 같아서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게 된다. 횡설수설/2005의 12월에도 링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매 에피소드마다 따로 링크해 두기로 함.
[호민의 삼류만화]에서도 볼 수 있고, [검지넷]에서도 볼 수 있고, [디씨 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고, [스포츠 투데이]에도 연재되는 모양인데, 신문사 링크하기는 좀 그렇고, 그림 뜨는 속도가 제일 빠른 검지넷으로 링크를 겁니다.
못 입게 된 판쵸 우의를 반납하라길래 수송부에 있는 것들 중 못쓰겠다 싶은 것들을 가져 갔다가, 찢어진 부분을 따라 청테이프를 붙여만 주면 충분히 입을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왔다고 혼난 적이 있음. 내가 혼나는 건 문제가 아닌데 내 고참을 다시 불러서 혼을 내니 정말 미칠 지경.
공감1 - 무덤은 양지바른 곳에 있고 적당히 경사져 잠자기 딱 좋음. 공감2 - 얼어서 안 나오는 우유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입대일이 (만6년 전에서) 9일 늦었던 주인장은, 그 덕에 자대에 도착했더니만 다들 이미 혹한기 훈련을 나가고 없더라는 이야기... 한 번 빠졌다!! ^^ 게다가 다다음해 혹한기 훈련하기 전에 제대했기 때문에 한 번밖에 안 받았다!! 운전교육 같은 2차 교육을 받지 않고 한 달 훈련 후 바로 자대에 배치되는 경우, 복무기간이 2년하고 2개월을 더 하기 때문에 재수가 없으면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을 세 번 받게 될 수도 있었다. (지금은 2년이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어쨌거나 환자 등 훈련을 빠진 사람들만 본부 중대에 모아놓았던 터라, 주인장과 또 한명의 신병은 그들과 함께 의외로 느긋한 며칠을 보낼 수 있었다. 근데 토요일날 부대 복귀하는 그 수많은 차량들과 새까만 사람들... @.@;;;
이 빌어먹을 행보관, 어차피 그거 다 자라면 지가 먹었을 거 아녀. 지가 집에서 기르던가... 주인장 있던 포대에도 개가 있었는데 어느날 사라졌고, 후문 경계 근무를 서던 보초의 증언에 의하면 행보관과 동네 농민 (짬밥 가지러 부대 출입하던), 그리고 개까지 셋이 나가서 둘만 되돌아왔더란다.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눈 뜨면 내무실이고 - 하긴, 눈 뜨면 내무실(집이 아니라)인 것 조차도 감지덕지할 상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