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달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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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도중 우연하게 판매처를 발견하여 구입하다. 주인장달고나란 것은 이름만 들어봤고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뽑기(주인장의 고향에서는 "떼기"라고 불렀는데..)는 많이 먹어봤는데, 나이 서른이 되어서 드디어 달고나를 먹게 되었다...
저희 동네에서는 "띠기"라고 불렀습니다.
-- Canday 2004-2-2 2:43 pm

주문 및 배송

[entalk] (2004년 1월 31일 현재 DeadLink) 에 가서 상단에 있는 "달고나 구입" 링크로 들어가서 "원조달고나세트"를 주문했다. 12월 12일 주문했는데, 18일날 저녁에서야 도착했다. :-/ 연말이라 택배 회사에서 배달이 밀렸다고 변명은 하는데... 이틀 만에 도착했다는 사람도 있고...

내용물

달고나 만들기

불이 약해서 녹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다지 긴 시간도 아니지만, 잠시 후 먹을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기에는 너무도 길다 :-)

달고나 덩어리가 완전히 녹은 다음에도 어느 정도 끓여서 좀 쫄여주어야 한다. 다 녹은 직후에는 우윳빛의 걸죽한 상태가 되는데, 이 때 소다를 넣을 경우 이게 굳지를 않아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상태가 된다. 물론 이렇게 먹어도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주인장은 손으로 잡아서 먹을 수 있는 상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더 끓여서 색이 갈색이 되고 좀 탄다 싶을 때까지 끓였다.

소다를 넣어야 하는데, 소다의 양을 몰라서 처음에 고생을 좀 했다. 너무 적으면 부풀어 오르지도 않고, 금방 단단하게 굳어버려 먹을 수 없게 된다. 국자를 젓던 젓가락을 소다통에 집어넣어 서너 번 떠 넣으면 무난하다. 소다를 넣은 후에는 더 이상 가열하지 말고 (불이 약하기 때문에 가열해도 큰 상관은 없다) 재빨리 저어준다.

부풀어 오른 달고나를 설탕이 든 그릇에 옮겨야 하는데, 달고나는 뽑기보다 더 걸죽해서 제대로 국자에서 떼어 내기가 힘들다. 국자를 뒤집고 그릇에 탁 부딪히게 하면 3분의 2쯤이 떨어지고 나머지는 국자에 붙어 있다. 젓가락으로 긁어낸다.

설탕을 녹인 뽑기와 달리, 달고나는 잘 안 굳는다. 좀 오래 식히면 손으로 잡아서 들 수 있을 정도가 되는데 이 때 먹으면 입안에서 카라멜처럼 쫀득거린다. good~

이왕 국자와 소다가 있는 김에 설탕으로도 만들어 보았는데, 추억의 그 맛이 그대로 되살아난다. 달고나와 달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데, 어릴 때 맛있게 먹었던 탓인지 뽑기 쪽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다만 뽑기의 경우 설탕을 녹일 때 공을 들여야 한다. 제대로 녹일 경우 투명한 갈색의 액체가 되지만, 잘못 녹이면 결정을 이루면서 굳어 버린다.

(사실 주인장은 설탕을 녹이는 것은 한 번도 안 해봤고, Zehn02양의 가르침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주인장이 만든 달고나 역시 실패작이 더 많았다 ㅠ,.ㅠ)


그림 몇 가지.

준비물
GyparkPDS:dalgona/달고나준비물.jpg

설탕을 녹여 만든 뽑기
GyparkPDS:dalgona/뽑기1.jpg

GyparkPDS:dalgona/뽑기2.jpg

GyparkPDS:dalgona/뽑기3.jpg

이건 달고나를 녹이는 장면
GyparkPDS:dalgona/달고나.jpg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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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4-2-2 2:43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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