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중고차구입

마지막으로 [b]

최근 들어 차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며칠 전에 선배 차를 얻어타고 왔는데... 연구실에서 마을 버스를 탔다면 기껏해야 낙성대 전철역에 도착했을 시간에 이수교차로를 넘어 반포로 들어서는 것을 경험하면서 (물론 한밤중이어서 차가 안 막혔기 때문이지만) 서러울 지경이었다.

1. 새 차? 중고차?

당연히, 돈이 없으니 중고차를... 중고 마티즈가 목표였는데...

태풍 때 물에 잠긴 차를 싸게 사들여 속여 팔다 적발되었다는 뉴스를 어머니가 보시더니... 돈 보태 줄테니 합쳐서 새 차를 사는 게 어떠냐신다... 그렇잖아도 괜히 잘못 살까봐 두 달 넘게 고민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잘 됐다고 해야 하나..

2. 어디서?

아무 영업소나 가면 되나? 가격은 똑같나? 한두푼 하는게 아니다보니 PDA처럼 사고 팔고 하며 이것저것 써 볼 수도 없고... 정말 힘든 일이로군.

3. 차종부터 정리를 해보자

3.1. ME

일반형 :

고급형 : ME 일반형에 다음 추가

옵션 :

3.2. MX

일반형 : ME 일반형에 다음 추가

고급형 :

컬러팩 : 250,000 이건 또 뭔고..

옵션 :

3.3. BEST

일반형 : MX 일반형에 다음 항목 추가

고급형 :

컬러팩과 옵션은 MX 와 동일

3.4. 다이아몬드

BEST 고급형에 다음 추가

옵션 :

4. 남들의 의견

시세는 잘 모르겠다만, 연식이나 주행거리에서 좀 손해를 보더라도 아벨라나 줄리엣, 액센트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아벨라는 잔고장이 없으니 신경 안 쓰고 편하게 타기 좋고, 줄리엣은 예쁘고 (개인적 취향) 대우차라서 중고값이 쌀 테고, 액센트는 징하게 많이 팔렸으니 한동안 부품 걱정 없을테고.. 무엇보다 다들 마티즈보다는 안전하니까... (마티즈 그거 은근히 비싸지 않나?)
-- Danny 2003-5-26 11:24 am

대우차는 에어콘은 빵빵한데 겨울에 힘들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음. 사실 현대차를 권하고 싶은데, 같은 조건일 때 가격이 센게 흠. 나도 경차 반대에 동의함.

-- Zehn02 2003-5-26 2:53 pm

음.. 예상했던 반응들이.. 연구실 후배도 자기가 몇 대 운전해 봤던 경험으로는 클 수록 편하다고 하더구먼. 안전 때문에 경차에 반대하는 말은 숱하게 들었고... 근데 세상에 경차 모는 사람이 하나둘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다를려나? 근데 나는 '작다'는 것이 너무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으음...
-- Raymundo 2003-5-26 8:00 pm

그렇다면 아벨라 강력 추천 (아마도 99년에 단종되었지 싶은데). 작지만 마티즈보다는 크고, 연비 좋고, 잘 나가고, 고장 없고, 해치백이라 활용도 높고, 포드에 OEM 공급으로 미국에 수출된 차라 부품 구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거든. 줄리엣은 예쁘긴 한데 (특히 줄리엣 스포츠), 대우차라서 연비가 별로일 것 같고 힘이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 Danny 2003-5-27 1:26 am

테레비 보니까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공매 처분하는 내용이 나오네요.

-- Bab2 2003-5-29 12:07 am
그런 차들은 좀 싼가요? 근데 사고 유무나 고장 같은 것에 대한 보장이 없을테니...
-- Raymundo 2003-5-29 12:27 am
글쎄요.. 보통 중고차보다는 상대적으로 싸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압류된 차량을 갖다 파는거니, 보장 같은 것은..--;;
-- Bab2 2003-5-29 11:54 am

갑자기 딴 소리이긴 하지만, zehn02는 가을에 새차 뽑을 계획이라네요.. 홍홍.. 얍 신난다..

-- Zehn02 2003-6-3 8:34 am

딴 소리가 아니네! 그럼 프라이드 저 주세엽!
-- Raymundo 2003-6-3 9:03 am

핸즈프리는 차 뽑고 나서 쉽게 추가 가능할 듯. 부품영업소 가서 부품 사다가 달기만 하면 되고, 별로 어려운 작업도 아님.

-- Danny 2003-10-11 11:25 am

그러게, 생각해보니 차에 내장된 핸즈프리가 아니더라도 그냥 따로 파는 걸 달아도 되고.. 그보다 광폭 타이어, 알루미늄 휠, ABS 가 고민 거리인데, 타이어 폭은 둘째치고 알루미늄 휠은 꼭 하는 게 좋다고 얘기하는 선배가 있고.. (타이어가 펑크가 났을때 휠이 휘지 않아서 차를 옆으로 이동할 때까지 버틸 수 있다나..) ABS 의 경우는 빗길을 생각하면 있는게 좋다는 사람과 마티즈 같은 경차에 웬 ABS 냐 하는 사람들이 나뉘는구먼. 어쨌거나 이놈의 추가 사양들이 완전히 옵션으로 나눠진 게 아니라서 알루미늄 휠을 하려면 MX 고급형까지 뛰어야 하는데 그러면 별 필요도 없는 화장거울이니 고급직물시트니 이런 게 덧붙어 오는군. -_-; 용팔이들 못지 않은 구성이로구먼
-- Raymundo 2003-10-11 11:46 am

따로 파는 걸 다느니 순정 핸즈프리를 나중에 다는 게 여러 모로 낫다고 생각해. 그리고 광폭타이어나 알로이 휠을 제끼더라도 ABS는 필수라고 생각함. ABS 없어서 사고나면 차만 부서지는 게 아니라 사람도 다치는데 '경차에 ABS가 웬말이냐'라는 건 절대 이해가 안된다. 광폭타이어나 알로이휠이 오히려 경차에는 필요없다고 생각해. (알루미늄 합금과 주철 중에서 뭐가 더 강하지?) 아무튼 ABS는 필수, 에어백은 선택.
-- Danny 2003-10-11 6:08 pm

155 사이즈 타이어가 기본이로군.. 거기에 ABS까지 달면 눈길 최강자로 등극하겠구먼..
-- Danny 2003-10-11 6:08 pm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돼. 155 가 눈길에 더 낫다는 거야?
-- Raymundo 2003-10-11 9:00 pm

강원도 눈길 최강자가 갤로퍼 등 4륜구동차량이 아니라 티코라고 하더라고. 그 이유가 가벼운 차체 + 얇은 타이어라고 하는데, 사실 정확한 근거는 잘 기억이 안나.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얇으면 노면추종성이 떨어져서 코너링 안정성이 떨어진다고들 하는데, 눈길에서는 뭔가 다른 메커니즘이 있는 듯도 싶고. 그나저나 정말 옵션값 싸다. ABS가 40만원에 조수석 에어백이 20만원, 선루프가 20만원이라니. 거기에 운전석 에어백은 아예 기본이로군. 나는 76만원에 ABS를 달았었는데.. 거의 공짜네 공짜..
-- Danny 2003-10-13 9:54 am

일단 기본형 이상의 모델을 생각하고 계시는 듯 하니 별 소용없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파워스티어링'은 필수입니다. ^^; ABS는 작은 차에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빗길 & 얼음길(관악+301동+눈을 생각해보시면)을 생각하시면 조금 들더라도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얼음길에서 ABS가 기능할때마다 '이거 없었으면 곤란했겠는걸'하는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물론 마티즈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안전 문제의 경우... 일단 시내 주행 위주라면 큰 문제 없을 거구요. (물론 버스, 대형트럭들이 밀어붙이는 것은 각오하셔야. --;;) 장거리를 뛸 때가 가장 문제인데요. 이건 개인에 따라 다른 거니까요. 잘은 모르는데 혹시 '클릭'은 평이 어떻던가요? 아는 형이 샀는데 겉보기는 그리 안 커보이던데(경차보다는 조금 크지만요.) 실내공간이 엄청나더군요. ^^; 마티즈가 안 좋다는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요. :)

-- HaraWish 2003-10-11 12:29 pm

클릭도 고려하자는 데 동의 한표. 더불어 칼로스V는 어떤지?
-- Danny 2003-10-11 6:08 pm

사실 서비스고 친절이고 아는 사람이고 나발이고.. 다 소용없고... 차값 많이 깎아주는 사람이 장땡인 것 같습니다. 대우 직영 말고 딜러 영업소를 찾아가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 합니다. 몇군데 견적을 받아보신 다음, 제일 싸게 부른 곳의 영업소장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딜을 하세요. 직영보다 딜러가, 직원보다 영업소장이 차값할인의 재량이 큽니다. (다른 데 올렸던 글을 그냥 퍼온 건데 말투가 좀 어색하군..)

-- Danny 2003-10-11 7:57 pm

뭐 마티즈에 이것저것 추가하면 그 돈으로 상위 기종을 살 수 있기야 하겠지만, 어차피 그 상위 기종도 다시 이것저것 추가해야 할테고, 그렇게 따지면 나중에는 그랜저까지도... ^^;; 정말 PDA 나 컴퓨터 살 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군요. 그냥 초광폭 타이어를 장착한 버스나 타이어도 없이 강철 바퀴로 굴러다니는 지하철이나 타고 다닐까... 게을러서 차를 원하는 건데, 게을러서 사는 과정이 너무 귀찮으니 원...

-- Raymundo 2003-10-11 10:01 pm

5. 결말

10월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10월 안에 출고가 되어야 하는데 ABS 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으로 결정됨. 보험은

안전운행합시다!

6.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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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16 2:30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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