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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곳곳에서 빨간 장미다발을 들고 가는 여학생들을 보니... 괜히 다가가서 한 마디 하고 싶어졌다. |
"배 나오는 데 이제 10년도 안 남았어요"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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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은 [[군대]]에 있을 때 성년의 날을 맞았다. 만 20세가 되는 해에 행사를 하는터라 보통은 이등병 때 맞게 되는데, 가끔 꽤나 군대를 일찍 온 경우 병장 때 맞는 사람도 있고, 주인장 같은 경우는 일병 2호봉인가 그랬을 거다. |
그 주에 춘계진지공사가 한창이라, 주인장 역시 부대 옆에 있는 훈련장에서 열심히 흙을 퍼나르고 있었는데, 밑에서 상황차가 오더니 올해 만 20세가 되는 인간들 다 모이라고 그런다. 열 몇 명이 모였고 그 중에 주인장이 제일 고참이었고, 우리 풋내기 일동은 그저 막노동판에서 잠깐 쉬게 된 것에 기뻐하며 (물론 기뻐하는 내색은 전혀 하지 못했지만) 대대 본부로 이동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