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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아득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한 달이면... 하고 바라던 게 결국 다섯 달째. 지하철 타러 가자고 조르는데 지금 아픈 사람들이 많아서 지하철 못 탄다고 말하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조르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요즘은 주말 내내 전혀 지하철 언급을 안 하고 넘어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더 속상하다. |
누구는 폐업 위기에 처하고 누구는 실직을 하고 한편에서는 의료진들이 주말도 없이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는 마당에 지하철 못 태워줘 아쉬운 건 정말정말 작은 일이겠지만, 이 작은 아이가 자기 삶의 육분의 일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가장 즐거워했던 일인데, 다시 그만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너무 야속하다. |
누구는 폐업 위기에 처하고 누구는 실직을 하고 한편에서는 의료진들이 주말도 없이 검사와 치료를 하고 있는 마당에 지하철 못 태워줘 아쉬운 건 정말정말 작은 일이겠지만, 이 작은 아이가 자기 삶의 십분의 일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가장 즐거워했던 일인데, 그걸 할 수 없는 상태로 더 긴 시간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너무 야속하다. |
<mysign([[Raymundo]],2020-5-19 12:09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