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윈도우즈 NT, 2000, XP 계열에서는 Administrator, Unix, Linux 계열에서는 Root. 시스템에 대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막강한 존재.
2002년 10월 7일 [동아일보기사]에 의하면, 회원수가 35,000명 가량인 사교클럽 사이트 - 꽤 유명한가 보던데 주인장은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신문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 - 의 운영자가, 회원들이 서로 주고 받은 쪽지를 상습적으로 훔쳐보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한다.
따지고 보면, 2인 이상이 사용하는 시스템이라면 어디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Root는 어느 디렉토리에도 들어갈 수 있고, 누구의 파일도 열어 볼 수 있다. 사용자의 모든 데이타를 암호화하면 해결될 수 있겠으나, 암호화와 복호화가 CPU 를 매우 혹사시키는 작업이란 것을 생각하면 이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Root 의 권한을 무작정 축소시킬 수도 없다. 여차하면 시스템 전체를 갈아엎을 수도 있어야 되는데.
Root 암호 소지자의 도덕성에만 기대를 걸 수 없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도덕성에 대한 요구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새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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