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깨져버린링크

마지막으로 [b]

홈페이지를 다른 서버로 이전하면서, 예전 서버에 있는 public_html 디렉토리 전체를 삭제하려고 했는데, 그게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깨닫고 말고 할 것도 없는 얘기지만)

이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쓸 때, 그림이나 동영상 등의 용량이 큰 파일들을 첨부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놓고 그 주소를 적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ssrnet 서버에 있던 기존 홈페이지 디렉토리를 삭제해 버리면 ssrnet 으로 시작하는 링크들은 순식간에 깨져 버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에 인터넷에 올렸던 모든 글들을 찾아내어서 변경할 수도 없는 노릇. 진작에 pe.kr 같은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였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매우 아쉽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렇게 깨져버릴 처지에 놓인 화일들이 거의 다 사진이나 퍼온 그림 같은 것이라, 내용 자체가 일시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점. 원래 웹 게시판이란 곳이 몇 달 전의 게시물은 아무도 보지 않고 묻혀버리는 곳이라...

평소에 검색엔진을 통하거나 게시판 검색을 통해서 어떤 링크를 찾아들어갔는데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화면이 나오면 투덜투덜거리곤 했는데, 똑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니 기분이 참 묘했다.

결국은, 해당 디렉토리는 그대로 이전 서버에 보관해 두기로 했다. 그렇지만 인터넷의 하이퍼링크란 것이, 평생은 고사하고 불과 1년도 유지되기 힘들다는 사실이 괜시리 무겁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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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2-10-21 12:49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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