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워라미국매미]] ==
만화 "펫 샵 오브 호러즈"에도 보면 17년 주기인 매미와 13년 주기인 매미 두 종류가 있다고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17년 주기라더라는 말은 들었는데 말이죠.
한국 매미도 한 7년인가 그렇죠? 한 번의 여름을 울기 위해 7년을 땅 속에서 기다리는 슬픈 사연이야 유명하지요.
'''그렇지만 어쨌거나 한국에서는 매년 여름 나타나잖아요''', 어떤 매미는 2007년에 나타나서 울어제끼고, 7년 후인 2014년에는 그 자식들이 나타나겠죠. 그 옆집(?) 살던 매미는 2006년에 나타났었고, 그 자식들은 2013년에 나타날 거고... 그 앞집 매미는 내년에 나타나고 그 자식은 2015년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미국 매미의 성장 주기가 17년이라고 해도, 당연히 매년 여름이면 매미를 보는 건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군요!
[http://sunshower.egloos.com/1324512 S I E S T A : 매미가 사랑을 한다.]
진짜 '''16년 동안은 매미를 볼 수가 없다가 17년째에 와르르 나타났다가 사라진대요''' -_-;;;;
솔직히 [[주인장]]이 저 글을 첨 읽는 순간에는, 저 글을 쓰신 여우비님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댓글로 재차 확인을 했는데...
(여우비님의 댓글)
저도 딱 Raymundo 님처럼 생각했는데 거참 신기하죠? 어떻게 그러나 몰라요. 직접 보았으니 또 안 믿을 수도 없고. 워낙 자주 나타나는 게 아니다 보니 전 그래서 무슨 메뚜기떼라도 한꺼번에 몰려와서 잔디를 다 먹어치우고 떠나는 줄이라도 알았다는..;;
무서워하지 말라는 경고문이라니... -_-;;;
저 포스트는 Babel:ToPic""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만, 바벨에서는 모기불님이 댓글로
동네마다 다른 걸로 압니다. 다만 한동네라면 한번에 우루루 나타나서 우루루 알을 낳고 우루루 사망...
저 "동네"란게 무슨 신림동과 봉천동 정도는 아닐테고, 시카고와 뉴욕에 매미가 나타나는 해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이 되겠죠? 어쨌거나 시카고에서든 뉴욕에서는 한 번 매미를 보면 다음 번 보려면 17년이 지나야 한다는 얘기로군요.
...
펫 샵 오브 호러즈에 보면 "올해는 17년 주기의 매미들과 13년 주기의 매미들이 동시에 땅 위로 올라오는 해다"라면서 D백작이 호들갑을 떠는 장면이 있는데, (17과 13이 서로소이기 때문에 두 종이 동시에 나타나는 간격은 자그마치 221년) 그걸 볼 때는 "그래봤자 어차피 매년 일정 수의 애들은 땅위로 올라올 거 아냐"라고 생각했기에 뭔가 오류가 있다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진짜로 221년만에 한 번 볼 수 있는, 누군가는 평생 못 보고 죽는, 그런 광경이었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경이롭기까지 하군요. 언제 어떻게 어떤 연유로, 그 매미들은 같은 해에 태어나기 시작했을까요?
Upload:jb007.jpg
제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건... 그 동네에 매미의 천적이 많아서, 일부만 부화하면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남들이 부화할 때 같이 부화하는 게 최선이다...라는 식으로 진행되었던 게 아닐런지. 더 정확히는 다른 해에 태어난 애들은 다 진작에 잡혀먹혔다는 식으로?
===== Comments & Trackbacks =====
다른 해에 태어난 애들은 짝을 못만나서 솔로로 죽었다..는 식일지도요. 재밌는 내용이라 링크를 Topic에 올렸는데 다들 신기해하시는군요 :)
philia/ 예 정말 신기했어요 ^^
메뚜기 떼가 갑자기 몰려와 모든 식물을 먹어치우고 사라지는 미국의 어느 만화인지 영화 장면을 매미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덜덜덜.. 가능할지도..
zehn02/ 저 블로그 글에 달린 댓글 중에 보면 세 발자욱 걸어갈 때마다 매미가 밟힌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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