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번째 수정본
출처: 나우누리 유머 게시판
『우스개 게시판-100명을 웃긴 베스트 유머 (go HUMOR)』 53338번
제 목:[실화] 00년 55연대 맨소래담로x사건 읽음:5224
올린이:웃기는 (이준영 ) 작성:03/11/10 01:42 추천:03/11/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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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남아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곳. 군대..
그리고 그곳에 입문하기위해 먼저 거치는 훈련소에서
있었던 에퓌쏘드입니다.
때는 2000년 12월 중순경...
(배경화면 : 허연 설원, 효과음 : 세찬 바람소리)
제가 멀쩡한 지방대를 2학년이나 마치고 뒤늦게 결정을
하여 편입한 군대.......
에 끌려가 훈련소에서 뭐빠지게 고생을 시작하였습니다.
짜여진 계획대로 다큰 장정들은 날마다 훌륭한 싸나이가
되어갔습니다.
(배경화면 : 논산훈련소 55연대 염병장, 효과음 : 하낫뚤~)
그치만 노력엔 고통이 따르는 법.....
전우들의 온몸은 곤죽이 되어서 일과가 끝나고 나면 고통을
호소하기 일쑤였습니다....
저역시 그런 전우들과 함께 내무실에서 하루의 피곤함을
달래곤 했죠.
그러나 저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맨소래담로x!!! (효과음 : 쿠쿵!)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모르신다면 참고) 훈련소에 입소할적엔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옷, 현금, 기타등등)을 수거해갑니다.
(물론 돌려줘용, 옷, 귀중품등만..) 군대에 올땐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못가꾸 오게 하는거겠죵.
알몸검사까지해서 사제품을 반입못하게하는 훈련소에서
목심을 걸고 짱박아 지켜온것이 바로 맨소래담로x 이었습니다.
어찌 귀하지 않겠으며.. 어찌 아끼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훈련소에서 지내는 기간동안 몰래.. 몰래
(배경음악 : 김원준의 "모두잠든후에..")
혼자바르고 있었습니다..(어쩔수 없습니다..군대란곳이....ㅠㅠ)
나날이 홀로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다음날의 고된 훈련도
잘버텨내는 저를 보며 모든 전우들은 부러워 했고 평소에
단련된 몸이 이곳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라 나불나불
대곤했습니다...-_-;;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그날 역시 힘든 훈련을 마치고 개운한 샤워를 마치고 내무실에서
물기를 제거 하고 있는데.. 샤워를 마친 한 전우가 저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야.. 맨소래담로x 좀 줘.."
헉!(효과음 : 벼락치는 소리...)
아니 어떻게 알았지.. 모두 잠든 후에만 사용하였거늘.. 불침번이
냄새를 맡았는가?????? 아...... 안타깝도다. 하지만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전우에게 없다라고 딱잘라 말하기가 뭐해 관물대 깊은
곳에서 애지중지 키워오던 맨소래담로x을 꺼내 쥐똥보다 조금더
짜주었습니다. 그리곤 비밀을 지켜라라는 눈빛을 찡긋해준후
보금자리로 맨소래담을 숨겼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비명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이놈이 바닥에서 뒹구는
것이었습니다.. 정황을 살펴보니 맨소래담로x을 얼굴에 펴바른
모냥입니다. 그녀석은 콧구멍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츄르르흐르는
체로 절보며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전우 : 크흑........ 이거 뭐냐..크흑........."
나 : 맨소래담로x달라며..
그러자 전우가 한말이 아직도 제 귀에 아른거립니다............
왼손에다로션달랬는데...
ps. 00.12.14 55연대 9대대144번훈련병아 잘있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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